2026 춘천마라톤 코스 분석 - 의암호 언덕과 후반부 승부처 공략법
2026년 가을 '가을의 전설' 춘천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위한 코스 고저차 분석과 구간별 페이스 전략을 소개합니다. 30km 이후 승부처 대응법을 확인하세요.
"춘마(춘천마라톤)는 의암호 경치가 다 한다던데, 진짜 30km 지점부터 지옥을 맛보나요?"
가을 마라톤의 꽃이라 불리는 춘천마라톤 접수 시기가 다가오면 단톡방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에요. 춘천의 가을 단풍과 의암호의 물안개는 정말 아름답지만, 그 이면에는 러너들을 괴롭히는 은근한 오르막과 '가을의 전설'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혹독한 후반 레이스가 기다리고 있죠. 6월인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가을에 눈물 쏙 뺄 수도 있어요.
2026 춘천마라톤 기본 정보와 접수 팁
보통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열리는 춘천마라톤은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대회 중 하나예요. 2026년에도 큰 변수가 없다면 10월 25일 전후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접수는 보통 6월 말에서 7월 초에 시작되는데, 풀코스보다 10K 부문이 빛의 속도로 마감되니 주의해야 해요.
- 개최 시기: 2026년 10월 말 (예정)
- 종목: 풀코스(42.195km), 10km
- 출발지: 춘천 공지천교 삼거리
- 특징: 대한육상연맹(KAAF) 공인 코스, 국내 3대 마라톤 중 하나
전국 대회 일정과 접수 현황은 레이스모아 앱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춘마는 워낙 인기가 많아 서버가 터지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미리 일정을 체크해두는 게 상책이에요.
풀코스 구간별 지형 특징과 페이스 배분 가이드

춘천마라톤 코스는 공지천을 출발해 의암호를 한 바퀴 크게 도는 순환 코스예요. 초반 5km까지는 평탄해서 오버페이스하기 딱 좋지만, 여기서 힘을 다 빼면 25km 이후에 찾아오는 은근한 오르막에서 무너집니다.
| 구간 | 지형 특징 | 권장 페이스 전략 | | :--- | :--- | :--- | | 0~10km | 완만한 평지 및 내리막 | 목표 페이스보다 5~10초 늦게 (워밍업) | | 10~20km | 의암댐 부근 낙타등 시작 | 호흡 유지, 보급 시작 (에너지젤 1차) | | 20~30km | 춘천댐 부근 긴 오르막 | 보폭을 줄이고 피치를 높여서 버티기 | | 30~35km | 신매대교 이후 평지 | 정신력 싸움, 가장 고통스러운 구간 | | 35~종점 | 소양2교 및 시내 진입 | 남은 힘 쏟아붓기, 관중 응원 활용 |
솔직히 20km 지점까지는 "어? 생각보다 쉬운데?"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하지만 춘천댐을 넘어서는 25km 지점부터는 허벅지가 묵직해지기 시작하죠. 여기서 페이스를 유지하느냐, 10초 늦추느냐가 완주 기록을 10분 바꿉니다.
30km 지점의 '벽', 신매대교 이후를 버티는 멘탈 관리

춘마의 진짜 승부처는 30km 지점인 신매대교를 건너면서부터예요. 이때쯤이면 다리는 이미 내 다리가 아니고, 눈앞에 보이는 의암호 경치도 눈에 들어오지 않죠. 여기서부터 37km 지점까지는 지루할 정도로 긴 직선 도로가 이어집니다.
이 구간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앞 사람 등만 보고 달리기'예요. 시선을 멀리 두지 말고 5m 앞 러너의 신발이나 등에 집중하세요. 페이스가 비슷한 러너를 한 명 정해서 '저 사람만은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따라가는 게 멘탈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32km 지점에서 걷기 시작하는 분들이 속출하는데, 한 번 걸으면 다시 뛰기 정말 힘들다는 거 다들 아시죠?
춘천까지 어떻게 갈까? 당일 컨디션을 결정하는 교통편 전략

춘천마라톤은 출발 시간이 오전 9시 전후로 꽤 이른 편이에요. 서울이나 경기권에서 당일 이동을 생각한다면 ITX-청춘 열차 예매가 필수입니다.
- ITX-청춘: 대회 한 달 전 예매 오픈 당일 7시에 바로 광클해야 해요. 춘천역에서 대회장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해서 가장 선호되는 수단이죠.
- 셔틀버스: 대회 측에서 운영하는 유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잠을 좀 더 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교통 체증 변수가 있죠.
- 자차 이동: 비추천합니다. 공지천 일대 주차 전쟁은 상상을 초월해요. 주차 자리 찾다가 진 다 빠지고 웜업도 못 할 수 있어요.
전날 미리 춘천에 내려가서 닭갈비(너무 맵지 않은 걸로!) 한 접시 먹고 숙박하는 '1박 2일' 일정을 가장 추천해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도 훨씬 유리하니까요.
지금부터 시작하는 춘마 대비 훈련 로드맵
6월인 지금, 춘마 완주를 꿈꾼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당장 풀코스 거리를 뛸 필요는 없어요. 지금은 '기초 체력'과 '내열 훈련'의 시기입니다.
- 6월~7월: 주간 마일리지 40~50km 목표. 습하고 더운 날씨에 적응하며 심폐 지구력을 키우세요.
- 8월: 혹서기 LSD(Long Slow Distance) 시작. 2주에 한 번은 20km 이상 달리기.
- 9월: 실전 페이스 훈련. 춘천의 낙타등 코스를 대비해 언덕 훈련을 주 1회 포함하세요. 남산이나 북악산 코스가 춘마 대비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춘천마라톤은 단순히 42.195km를 달리는 대회가 아니라,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축제 같은 느낌이에요. 30km 지점의 고통을 이겨내고 공지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때의 그 쾌감은 겪어본 사람만 알죠.
지금 바로 달력의 10월 마지막 주에 동그라미를 치고, 오늘 저녁 5km 조깅부터 시작해 보세요.